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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소주' 세계화 1년...성과와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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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정성욱
jsw@tbc.co.kr
2024년 05월 06일

[앵커]
지난해부터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
700년 전통의 '안동소주' 매출과 수출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품질인증 기준 마련과 고급화 마케팅 전략 덕분에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데,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생산시설 확충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정 성 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대째 가업을 이어가며
안동소주를 생산하고 있는 한 양조장입니다.

올들어 주문과 판매 물량이 예년 평균보다
2~30%가량 증가하면서 작업량도 늘고 있습니다.

다른 양조장 8곳의 사정도 비슷해
안동소주 매출과 수출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190억원으로 1년만에 40% 정도 증가했고, 같은 기간 수출액도 8억원으로 30% 이상 늘면서 2026년까지 40억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국내 최초로 원산지와 제조방법 등을 표시하는 지역 전통주 품질인증 기준을 마련한데다
공격적인 마케팅과 젊은 세대의 전통주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지난해부터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 안동소주는 미국과 뉴질랜드 등 4개국과 수출 촉진 협약을 맺은데 이어 미주와 동남아 시장에도 진출했습니다.

또 지난 3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주류 박람회에서 참가자들에게
품질면에서 세계의 명주와 비교해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박찬관/'안동소주' 제조사 대표]
“(독일 주류 박람회에서) 세계인들이 안동소주를 먹어보고 굉장히 감탄했습니다. 코리아, 대한민국에도 이런 좋은 술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상북도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생산 시설을 확충하고, 국제적 감각에 맞는
브랜드 정체성과 공동주병을 개발해 연내 상품으로 출시할 계획입니다.

[박찬국/경북도 농식품유통과장]
“마스터플랜 수립과 독창적인 주병(술병)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앞으로 생산량 확대도 중요하므로 중.대규모 양조장 설치를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스코틀랜드 스카치위스키나 중국 마오타이 같은 세계 명주가 되려면 안정적 공급망 확보가 중요한 만큼 생산공장 확충과 함께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디자인 개선, 관광상품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등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TBC 정성욱입니다.(영상취재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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