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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없는 미술관...영천 별별미술마을 감성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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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팀 최상보
sbchoi@tbc.co.kr
2022년 06월 29일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알려진 영천 별별미술마을은, 자연과 예술,인간과 예술의 경계가 없는 곳입니다.

갑갑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마음의 안식처를 찾을 수 있는 예술 마을이기도 하죠.

경상북도 영천시 화산면 가상리,
2011년 문화관광부 행복마을로 선정된 전국에서 유일한 곳입니다.
이후 평범한 시골마을은 다채로운 작품들로 인하여, 새로운 지역 정체성을 찾게 됐습니다.

버스 정류장, 담벼락, 마을 저수지, 버려진 폐가, 낡은 정미소 등 우리가 무심히 지나친 곳곳에 수준 높은 예술작품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현대조각 작품들과 벽화길이, 고 주택과 조화를 잘 이뤄 찾는 이들에게 감탄을 자아 내게 합니다.

마을 입구, 앙증맞은 조각상 ‘별을 든 아이’, 달 위에 걸 터 앉은 ‘소녀 조각상’은, 마치 어린 시절 꿈으로 가득했던 시골 아이들의 동심을 엿볼 수 있는 듯 합니다.

마을에 그려진 다채로운 벽화들 중 고흐의 대표작 '별이 빛나는 밤' 작품은, 고흐가 병실에서 바라본 밤풍경이 시공간을 초월하여, 이곳 가래실마을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습니다.

작가의 시각으로 골목을 걷다보면,창문 넘어로 보았다던 큰 샛별아래 시골마을로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누구든지 포근한 고향의 향기를 느낄 수 있고, 어느 여행지보다 감성이 터지는 시골 동네입니다.

3개 성씨(안동 권씨, 평산 신씨, 영천 이씨) 집성촌의 흔적과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들의 농촌 일상으로 이뤄진 가래실 예술마을은,
프로젝트가 끝난 지 11년이 지났어도 찾아오는 발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민들과 함께한 예술작품들이, 500여 년 된 마을 수호신 느티나무처럼 오래오래 예술 이야기를 전해 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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