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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군 단위 인구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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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권준범
run2u@tbc.co.kr
2020년 01월 08일

지난 일년 새
대구 경북에서 감소한 인구가
왠만한 경북 지역
군 단위 지역 인구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출생보다
사망이 많은 자연 감소가
시작 됐습니다.

권준범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지난달 말 기준, 그러니까, 2019년
대구의 인구는 243만 8천여명,
경북은 266만 5천여명입니다.

1년 전보다 대구는 2만 3천여명이 줄었구요,

경북도 만 명 넘게 인구가 감소했습니다.

인구감소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어서
쉽게 안와닿으시죠,

이렇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대구 경북을 합쳐서
3만 4천여명이 줄었는데,
군위, 청송, 영양을 포함한
경북 지역 6개 군의 인구가
이보다 적습니다.

그러니까, 일년새 경북 군 단위 지역의
인구가 통째로 사라진 겁니다. .

대구에서 1년 새 가장 인구가 많이
준 지역은 서구였습니다.

9천명 넘게 줄었구요,

8개 구군 가운데 유일하게
달성군의 인구만 5천 9백명 넘게 늘었습니다.

경북에서는 포항이 3천명 가까이 준 것을
비롯해 안동 2천 백여명,
칠곡 천 7백여명 순이었고,

경산과 예천, 영천은
인구가 늘었지만, 전체적으론
23개 시군 가운데 17개 시군의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대도시에서도
이런 인구 감소가 가속화될 거란 점입니다.

실제로 대구에서 지난해 출생보다 사망이
481명 많은 자연 감소가 처음으로 시작됐는데요,

연령대별 인구 추이를 보면 문제가 더 심각합니다.

보시면 일하고, 또, 아이를 낳아야 할
10대부터 50대 인구가 모두 줄어든 반면,
60대 이상 고령 인구만 계속
늘고 있는 것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대도시란 수식어가 사라지는 것도
시간문제일 것 같습니다. 인구 감소는
이제 지역 생존의 문제와 직결 돼 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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