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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코로나 블루, 대구시민 정신 건강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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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권준범
run2u@tbc.co.kr
2020년 06월 18일

'코로나 블루'.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한국 트라우마 스트레스 학회가
전 국민을 상대로
정신 건강 실태 조사를 했는데요,

코로나가 창궐했던
대구 시민들의 정신 건강 지표가 상당히
나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번 보실까요?.

우선 코로나19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얼마나 큰가 하는 건데요,

자신을 비롯한 가족과 타인의 감염,
격리, 실직같은데 두려움을 느끼냐고 물어서
척도별로 점수를 매겼습니다.

이 점수를 모두 더해보니까
대구가 16.85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구요.

지난 3월 같은 조사를 했는데,
1차 조사 때보다도 3점이나 더 높아졌습니다.

불안감과 우울감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역시 같은 방법으로 점수를
매겨봤더니 불안감 지수가 6.02점,
우울감 지수가 6.51점으로
모두 전국 평균을 넘어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우려스러운 건,응답자들 가운데
고위험군이 많다는 겁니다.

불안감을 느낀다는 응답자의
23,4%, 우울감을 느끼는
응답자의 27.7% 정도가 치료가 필요한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는데요,

이 비중 역시 전국에서 대구가
가장 높거나, 두번째로 높은 수준입니다.

정신 건강 상태와 별개로
코로나 19로 일상에 방해를 받고 있다고
응답한 비중도 대구가 상당히 높았는데요,

자주 무기력감을 느끼거나,
우울증에 빠진다고 생각이 드실 때는
술이나, 담배에 의존하지 마시고,
정신건강 상담 전화를 이용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코로나19 국난상황을
이렇게 훌륭하게 극복해낸 건,
우리 스스로의 힘이었다는
사실도 잊으시면 안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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