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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에게 너무나 혹독한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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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권준범
run2u@tbc.co.kr
2020년 07월 21일

요즘 칠성시장
중고물품 가게에 나가보면
재고들이 넘쳐 납니다.

그만큼 문닫는 업소들이 많다는 얘깁니다.

수치로 보면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cg]지난달 대구 지역의
자영업자는 27만명으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던
지난 2월 이후 만 8천명이나 줄었습니다.

한달에 8천명, 또, 2천명,
또, 4천명씩 문을 닫고 있는 건데요,

재난 지원금이 풀리기 시작한
5월 이후에도 이 감소세가
오히려 뚜렷해지는 양상입니다.

다행히 경북 지역의 자영업자는
큰 변동이 없습니다.

오히려 지난 2월보다 5천명 정도 늘었습니다.

아무래도 대구가 소비 중심의 대도시이니까,
소비위축과 내수침체를 견디지 못하고
벼랑끝 폐업에 내몰리는 업장이
그만큼 많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자영업자들이 한 번 버텨 보려고,
노력을 하지 않은 건 아닙니다.

급여도 없이 가족의 자영업을
돕는 사람들이 대구 경북 모두
증가하고 있는 건데요,

대구 지역의
무급 가족 종사자 수는
올초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5월부터 다시 늘어나고 있고,

경북 지역은 4월 한달새
2만 3천명이 증가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에는 무려
13만 3천명을 기록했습니다.

손님 발길이 뚝 끊기다 보니까,
먼저 직원을 내보내고,
가족들끼리 가게를 운영하다
끝내 폐업의 길로 가는 자영업자들이
많은 겁니다.

2019년 기준 대구
자영업자 비중은 23.1%,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대구 경제의 근간인
자영업자가 이런 식으로 폐업한다면,
코로나19로 인한 충격파는 더욱 크고,
오래 지속될 수 밖에 없습니다.

자영업자들에게 혹독한
2020년이 코로나19와 함께
봄을 지나, 이제 여름의
한 가운데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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