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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기 위험한 도시, 대구 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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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권준범
run2u@tbc.co.kr
2020년 10월 09일

지난해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광역 시도 가운데
대구 경북 지역에서
자전거 교통 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대구는 인구가 많은 부산보다도
자전거 교통 사고 다발 지역은 10 가까이
많아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권준범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최근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이 크게 늘었는데요,

그렇다면, 대구와 경북지역은
자전거 타기에 안전한 곳일까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cg]자전거 교통사고 다발 지역,
도로교통법상 반경 200미터 내에서
자전거 사고가 한해 4건 이상
발생한 곳을 말하는데요,

지난해 이 다발지역에서 발생한 사고만
천 7백여건으로 전체 자전거 사고의
30%를 차지했습니다.

[cg]서울과 경기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이 다발지역이
어디에 많이 분포해 있나 봤더니
7개 광역시 가운데는 대구가 47곳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부산보다도 무려 10배 가까이나 많습니다.

[cg]도 지역에서는 경북이 단연 1등입니다.

18곳으로 경남이나 충북보다도
자전거 교통사고 다발 지역이
10곳이나 많았습니다.

이렇다 보니까, 자전거 교통사고
다발지역 상위 10곳에도
대구 경북 지역이 3곳이나 포함됐습니다.

특히,경주시 성동동 원화로 부근은
지난 한 해 11건의 사고가 잇따라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자전거 사고가 발생했구요,

대구시 비산동 팔달로 부근과
상주시 서성동 햇빛촌 입구에서도
각각 9건이나 발생했습니다.

당연히 사상자도 많았습니다.

대구는 241건에 3명이 숨졌고,
경북은 110건에 2명이 사망해
역시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1,2위의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자전거 인구가 많으니까,
사고도 많은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전국에서 자전거 타는 사람이 모여드는
제주도는 이렇지가 않습니다.

교통사고 다발 지역이 단 한 곳도 없었고, 자전거를 타다가 숨지는 사고도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녹색 이동 수단을 마냥 장려할 게 아니라,
이미 조성된 자전거 도로와 주변 환경,
이용 여건에 문제가 없는지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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