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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진단검사 장사진..안일한 행정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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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김낙성
musum71@tbc.co.kr
2021년 06월 29일

직원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 달서구 대형마트에
최근 열흘동안의 방문객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변이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대구시가 뒤늦게
유증상자에게만 검사를 받으라고 통보하면서
시민들은 또 한번 큰 혼란을 겼었습니다.

김낙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상구성- 줄 서 있는 모습(2~3초)

대구 달서구 이마트 월배점 입구에
길게 늘어선 줄이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마트 입구에서부터 시작된 줄은
마트와 5층 옥상을 돌아
다시 지상까지 이어졌습니다.

마트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11명이나 발생하자
대구시의 재난 안전 안내 문자를 받고
진단검사를 받으러온 시민들입니다.

[검사 대기 시민]
"(기다린 지) 3시간째... 이미 생업 접고 나왔는데 검사 받아야지."

[검사 대기 시민]
"여기 있는 사람들 다 검사 받을 수 있어요?"
"못 받을 수도 있어요."
"줄 시작이 어디에요?"

낮부터 수천 명의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변 교통은 마비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곳 선별진료소에는
검사 인력이 10여 명 정도만 배치돼
시민들은 검사를 받기위해
몇 시간씩 기다리는 등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처럼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린 것은
대구시가 6월 18일부터 28일까지 열흘 동안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은 모두 검사를 받으라는 안전안내문자를 보냈기 때문입니다.

대구시는 부랴부랴 유증상자만 검사를 받으라는
안내문자를 다시 보내고 검사 인력 보강과 함께
선별진료소도 8개 구.군으로 분산시켰습니다.

[대구시 관계자 - 변조]
"지금도 많이 기다립니까? 지금 많이 분산돼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달서구 보건소도 하고 있고요. 8개 구.군에 다 있고 8개 구.군에 (검사 마감을) 2시간 더 연장하라 했고 저희들이 충분한 검사를 할 수 있는 대책을 세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혼란은 오후 늦게까지 계속됐고
시민들은 대구시의 안일한 방역 행정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검사 대기 시민]
"(마트) 방문자는 와서 검사 받으라 했는데 지금 2시간, 3시간 기다렸는데 갑자기 유증상자만 검사 받으라 하니까...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
[S.T]
"이런 가운데 대구시는 현재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다음 달
1일부터 1단계로 하향 조정합니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대구 8명, 경북 6명이며
0시 이후는 대구 11명, 경북 3명 입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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