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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2-도심속 외딴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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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국 김태우

2021년 08월 26일

[앵커]
혁신도시 연속보도 지난 시간에는
혁신 주체 기능을 상실한
대구 신서 혁신도시 현주소를 짚어봤는데요.

오늘은 혁신도시 정주 환경이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도심 속 외딴 섬으로 남아 있는
혁신도시 대중교통과 정주 여건을
살펴보겠습니다.

김태우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신서 혁신도시 한국가스공사
앞에 설치된 버스정류장입니다.

시내버스는 15분 간격으로
1개 노선만 운행되고
지하철을 타려면 버스 정류장 13곳을
지나야 합니다.

외딴 지역이다 보니
지나 다니는 택시도 없어서 콜택시를 불러
혁신 도시를 빠져나고 있습니다.

<이전 공공기관 직원>
교통이 제일 많이 불편하고요 지하철을 이용하려면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편이어서
시내 나갈때는 콜택시을 불러 이용하는 편입니다."

이전 공공기관 주변에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지만
시내버스 노선이 턱없이 부족해
차 없이는 일상생활이 어렵습니다.

대중교통뿐만이 아닙니다.

의료 시설과 학교도 부족해
혁신도시의 정주 여건 체감지수는
여전히 낮은 편입니다.

<이전 공공기관 직원>
큰병원이나 어린이 전문병원들이 거의없죠. 아이가
아프거나 했을 때 큰 병원을 찾아서 갈려다 보면 멀리까지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C.G-국토교통부는 지난 18일
올 상반기 기준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족동반 이주율이 66.5%에 이른다는 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정부 수치는
미혼이나 독신 가구가 포함된 것입니다.

가족 동반만 두고 보면 한국가스공사는 36.5% , 신용보증기금도 30% 선에 머물고 있습니다.<C.G끝>.

해마다 혁신도시 정주 환경이
개선중이라고는 하지만
해가 바뀌어도 가족동반 이주는
늘지 않고 있습니다.

신서 혁신도시 직원 3명 중 2명은
금요일마다 가족이 있는
수도권으로 되돌아 갔다가
월요일 다시 출근하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클로징>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의
몸과 마음이 떠나는 텅 빈 혁신도시.
지역 성장 거점을 기대했던
주민들의 마음도 공허하기만 합니다.

TBC 김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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