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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첨복단지 창업 생태계 구축 '말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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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국 김태우

2022년 03월 01일

[앵커]
대구 신서 혁신도시가 당초 구상과
딴판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첨복단지에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지만 지난 4년동안 유치한 신약 개발 기업은 단 한 곳
뿐입니다.

첨복단지 발전 계획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태우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시는 신서 혁신도시를 조성하면서
< C>한국교육학술정보원을 비롯해 4개 교육학술 기능군을 이전해 세계적인 교육과 학술산업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C>

< C>하지만, 지난 2018년 대구시는 국토교통부에 혁신도시 5개년 발전 계획을 보고하면서
첨복단지에 산학연 클러스터를 집중 구축하기로 하기로 했습니다. < C>

그로부터 4년이 지난 지금
첨복단지에 토지를 신규 분양 받은
신약 개발 기업은 단 한곳 뿐입니다.

첨복단지에 창업.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변경된 계획마저 무산될 공산이 커진 겁니다.

<박성혁 / (주)아스트로젠 부사장>
"기업이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하고 합성하는데 있어서 그런 연구를 같이 하게되면 특허 소유권을 공동으로 소유하게 돼있는데 이런 특허 소유권에 대한 부분을
기업이 단독으로 소유할수 있게 개선해 주신다면
(첨복단지 입주가 활성화 될 것입니다)

< C>첨복단지에는 현재 토지를 분양받아
연구소를 운영하는 제약기업은 5곳에 불과합니다.

향후 신약 개발 가능성이 있는
제약 기업을 유치하지 못하면
현재 입주한 기업만으로 2038년까지 오송첨복단지와 함께 신약 16개를 개발한다는
당초 목표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 C>

더구나 이미 토지를 분양받아 입주한
수도권 제약기업마저 잇따라 신약 개발을
포기하는 상황이어서 더 이상 신약 개발 기업을 유치한다는 건 어렵다는 게 업계의 반응 입니다.

< C>첨복단지에 입주한 수도권 제약 기업 관계자는
대구에서 근무하겠다는 신약개발 연구원을 구하기가 어렵고 지리적 여건 때문에
수도권 제약사들이 입주를 꺼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C>

대구시가 산학연클러스터 구축 중점 사업으로 추진한 첨단의료유전체 연구소 설립과
대구 산학융합지구 공모사업마저 무산되면서 첨복단지의 신약개발 미래는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클로징>
첨복 단지에서 합성신약과 첨단의료기기
개발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 하는 것은 이제 어려워 보입니다.
대구시가 수립한 혁신도시 발전계획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 합니다.
tbc 김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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