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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흉의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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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석
sprex@tbc.co.kr
2022년 08월 27일

[앵커]
기흉은 폐에 구멍이 생겨
공기가 흉강 내에 가득 차면서
폐 기능이 악화되는 질환입니다.

가슴에 충격을 받거나 저절로 생기기도 하는데
기흉의 증상과 치료법을
대구가톨릭대병원 흉부외과 전윤호 교수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폐는 풍선과 같아서 공기가 들어오면 부풀어야 하는데 특정 원인에 의해 공기가 세면서 폐는 쭈그러들고 공기가 흉강 내에 가득 차게 되는 현상을 기흉이라고 말합니다.

기흉은 사고로 가슴에 충격을 받아 발생하거나,
의료시술로 인해 폐를 찌르는 경우,
혹은 저절로 생기기도 합니다.

1차성 자발성 기흉은 폐 질환이 없는 사람,
특히 15세 ~ 34세 사이의 젊고, 마르고,
키 큰 남자에게서 주로 발생합니다.

젊은 환자에게 발생하기 때문에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 2차성 자발성 기흉은 폐가 좋지 않은 환자에게 발생합니다.

그래서 흉통과 호흡곤란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흉은 흉부 X-ray 또는 CT를 통해 진단을 하는데, 기흉의 양이 많지 않고 증상이 없는 경우
대부분 세어 나간 공기가 저절로 흡수되어
기흉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경과 관찰을 시행합니다.

기흉의 양이 많으면 국소마취하 흉관삽입술을 시행하여 공기를 배출시키는 장치를 거치시키고 입원 치료합니다.

하지만 3~5일 지나도 차도가 없을 경우 수술을 시행합니다.

1차성 자발성 기흉을 처음 겪은 환자가 기흉이 재발할 확률은 17~54%이고, 한번 재발한 경우
다시 재발할 확률은 더 증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환자에게 폐 표면의 기포를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하면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였기 때문에 재발률을
약 5% 정도로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흡연이 기흉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입니다.

경과 관찰 중인 환자는 활동에 제한을 둘 필요는 없으나, 대기압의 변화가 심한 환경에 노출되면 기흉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비행기를 타거나 잠수를 하는 행동은 삼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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