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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 위기 전통시장 'MZ 감성'으로 부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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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서은진
youtbc@tbc.co.kr
2024년 02월 23일

[앵커]
대구 전통시장 10곳 가운데 3곳이 시장 기능을 잃어 소멸 위기에 놓였습니다.

대구시가 시장을 되살릴 묘책으로 문닫은 시장에 MZ세대 감성을 살린 복합 문화 공간을 만들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광덕시장의 도전을 서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 앞산 주택가에 자리 잡은 광덕시장입니다.

1971년 문을 연 작은 전통시장으로 점포 90곳
가운데 70곳이 문을 닫아 시장 기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낡은 건물 만큼 나이가 지긋한 상인들이 지키고 있는 광덕시장에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 건 올해 초,

20대 청년들이 어묵과 막걸리를 파는 음식점과 오래된 시장 분위기를 필름에 담는 사진관을 시장 중앙에 만든 겁니다.

[전승훈 / 더 광덕 음식점 직원]
"전통시장이라서 어르신은 많이 찾지만...SNS 홍보로 젊은 세대를 많이 유입해서 핫플레스(명소)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음식점 앞 공간은 꽃꽂이 등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장과 청년 예술인 공연장으로 활용해 광덕시장을 오래된 멋을 찾는 MZ세대 명소로 만들 계획입니다.

상인들도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지켜보며 예전의 활기를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원식 / 광덕시장 상인회장]
"젊은 사람이 오면서 또 자기 친구들도 오고 또 문화공간이 생겼으니깐 시장이 잘 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운영 실적 등을 평가해 광덕시장 모델을 다른 소규모 전통시장으로 확대할 예정인데
시장 홍보와 내실 있는 프로그램 운영이
사업 성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중곤 / 대구시 경제국장]
"우리 대구 지역에 기능이 상실한 전통시장이 꽤 있는데 이번 광덕시장 프로젝트를 성공시켜서 앞으로 기능 상실 시장에 이 사업 모델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대구 지역 150개 전통시장 가운데 기능 상실 시장은 41곳, 소규모 전통시장의 소멸이 빨라지는 가운데 MZ세대 감성으로 전통시장이 되살아날지 주목됩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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