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과 경주를 중심으로
올해도 재선충병으로
소나무들이 말라 죽어가고
있다는 소식 얼마전
전해드렸는데요.
이들 고사목을 베내는 작업이 시작되는등 방제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송태섭기자의 보돕니다.
경주시 안강읍 도로변에
있는 숲입니다.
집게차가 가지를 쳐 낸 뒤
톱질을 하자 재선충병에 감염돼
누렇게 변한 소나무가
큰 소리를 내며 쓰러집니다.
인부들이 다시 옮기기
쉽게 여러 토막을 냅니다.
다른 한쪽에서는 고사목을
훈증처리한 뒤 천막으로
덮어둡니다.
60여그루가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이 곳을 비롯해
경북도내 13개 시군에서
이번주 들어 고사목 제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8백명정도의 인력이
투입되고 있지만 작업여건이
좋지 않아 생각만큼 속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동회/경주시 산림과장]
경북 도내에서는 올들어
지금까지 모두 9만2천그루가
넘는 소나무가 재선충병에
걸려 말라 죽었습니다.
경북도는 재선충병 매개체인
솔수염하늘소가 부화되기 전인
내년 4월초까지 말라죽은
소나무를 모두 베내는등
방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김재준/경상북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팀장]
문제는 예산입니다.
올해 방제에 필요한 국비 30억원이 아직 확보되지 않아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바야흐로 소나무에 치명적인
재선충병과의 소리 없는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tbc송태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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