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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경산, 분양거주제한 첫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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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정
jp@tbc.co.kr
2015년 01월 27일

TBC가 최근 대구와 경산지역
아파트 투기 과열 현상을
집중 보도하면서
투기 대처 방안으로
거주기간 제한을
여러 번 제시했는데요.

경산시가 지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거주기간 제한을 두고
외지 투기꾼들의 진입을
막기로 했습니다.

박정 기잡니다.

경산시 중산지구
대규모 아파트 공사현장.

지난해 9월 1차분양을 마친
이곳 천 6백세대 가운데
3분의 2가 넘는 분양권이 전매됐는데, 프리미엄이 4천만원을
웃돌아 지역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게다가 분양 공고일을 전후해
전입 신고를 했다가 빠져나간
위장 전입자만 천명이 넘습니다.

외지인들의 위장전입으로
내집 마련 기회를 뺏긴
주민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경산시가 대응 조치를
마련했습니다.

[브릿지]
"경산시가
대구경북에서 처음으로 석 달
이상 지역에 거주한 사람만
신규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도록 제한을 두겠다고
나섰습니다".

[정호영/경산시 건축과장]
"외지에서 온 사람들이 많이 청약이 되기 때문에 저희들은 이걸 방지하기 위해서 올해 1월 12일부터 2년 간 (거주지 기간 제한을) 두기로 했습니다".

아파트 분양일에 맞춰
위장 전입한 다음 분양권
프리미엄만 누리고 빠져나가는
외지인들을 막겠다는 건데요.

올해 분양을 앞둔 경산시의
6개 단지, 5천가구의 아파트가
첫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대전과 창원, 세종시를
비롯한 수도권 대부분 지역은
이미 거주지 기간 제한을 둬
지역민 우선권을 보호해왔습니다.

[대전시청 주택정책과 담당자]
"2007년도 당시에 (외지인 당첨이) 많이 있었고요 (거주지 기간 제한을 두면서) 많이 사그라들긴 했었어요 투기 과열이나 이런 게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정책 해지를 안 하고 계속 유지를 해온 거예요 저희가요".

투기과열 조짐에 경산시가
재빠른 대응에 나서면서
아파트 가격이 진정되고
시민들의 내 집 마련도
한층 수월해질 전망입니다.

TBC 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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