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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대구 투기과열 어느정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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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이종웅
ltnews@tbc.co.kr
2015년 01월 27일

경산시가
거주기간 제한을 둘 정도로
아파트 투기가 과열됐다는
얘긴데,

그럼 대구시는
투기과열이 덜 해서
제한을 두지 않는 걸까요.

현재 대구의 아파트 분양 현장의
투기과열 어느 정도인지
이종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오후, 대구에서
올해 첫 분양에 들어간
민간아파트 주택 홍보관 앞.

천여명이 그야말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아침부터 간이 의자에 담요까지 두르고 줄서기 알바까지
동원됐습니다.

사업 주체가 주택조합이라
조합원 가입이 곧 분양권을 받는 것과 같은데다 청약 통장이
필요 없는 선착순 분양이기
때문입니다.

[이운직/분양 대행사 이사]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선착순
계약으로 마감한 결과 약
500여명 정도 예비까지 다
받아놓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29일 계약 마감일을
앞두고 벌써 프리미엄이 천만원 넘게 붙고 전매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관계자]
"살 때 한 700만원에 사서
천 2,3백만원에 팔면 되지요".

결국 올해도 지난해처럼 대구
아파트 분양 시장에는
투기 광풍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 사람이 10채 당첨을
받았던 대구역 유림노르
웨이숲의 청약 경쟁률은
287.7대 1로 전국 최고를 기록하는 등 하반기 청약 경쟁률은 평균 16.7대 1,

국토부에서 거주기간을
제한할 수 있는 투기과열지구
지정 청약 경쟁률 5대 1에 비해
3배 넘게 높습니다.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지난해 7.89%, 전국 1위로 물가 상승률 1.4%를 앞섰지만
대구시는 거주기간 제한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김종도-대구시 국장]
"좀 더 시장 상황을
지켜봐가면서 시장 상황이
더욱 과열된다면 주택 투기
대책을 세우도록 하겠습니다".

대구시는 그동안
부동산 경기 침체를 우려해
거주기간 제한을 미뤄왔습니다.

외지 투기꾼들이 들어와
수백억 원의 전매 차익을 누리게 하고 아파트 값을 치솟게 하는 것이 대구시의 부동산
경기 활성화 정채인지
묻고 싶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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