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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생관리 뒷전 농수산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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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이세영

2015년 01월 28일

얼마 전 길 바닥에서
비위생적으로 처리된 동태가
병원에 납품되고 있다는 보도
전해드렸는데요.

알고보니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나온 동태였습니다.

대구시와 구청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면서 생긴 위생사각 지대가
비위생적 먹거리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이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인부가 언 동태를 장화 발로 밟아가며 분리합니다.

도로 배수구 옆 길바닥에서
손질된 동태는 그대로 포장돼
대구시내 대학병원 등으로
들어갔습니다.

바로 앞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수산물 법인 소속 상인들의
어물 처리는 대부분
이렇게 비위생적으로
처리되고 있습니다.

[브릿지]
"하지만 관할 관청은
식당과 같은 식품가공업이
아니라는 이유로 위생 관리에
아예 손을 놓고 있습니다".

농수산물시장을 관할하는
대구시는 수산물 법인
소속이라도 시장 안만 관리하지
바깥 관리는 구청에 넘깁니다.

[대구시 농수산물]
"우리는 법인만, 북구청이 할거예요".

구청은 대구시 도매시장인데
왜 구청이 관리하냐며
책임을 회피합니다.

[북구청]
"대구시 관할 시장이기 때문에요".

대구시와 북구청이
수산물 법인 소속 판매상들의
관리 감독 책임을 떠넘기면서
시장 주변 도로는 악취와 함께
쓰레기로 더럽혀지고 있습니다.

[싱크/상인]
"일년에 한두 번 청소 할까말까해요".
[싱크/상인]
"시설 확충해달라고 해도 전혀 안해준다".

관리구역 금을 그어 놓고
시민들의 식품 안전 책임을
미루는 시나 구청도 문제지만
버젓이 길바닥에서
동태를 처리하는 상인들의
의식도 문젭니다.

TBC 이세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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