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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낙동강 철새 쫓는 경비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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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서은진
youtbc@tbc.co.kr
2015년 02월 07일

겨울이면
두루미를 비롯해
많은 겨울 진객들이
낙동강을 찾아듭니다.

올해도 10만여 마리의
철새들이 낙동강을 찾아
장관을 이루고 있는데요.

철새 도래지인
구미 강정 습지 바로 위에
경비행장 건설이 추진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서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구미보 바로 아래
낙동강과 감천이 만나는 곳에
형성된 강정습집니다.

하얀 모래톱 위에
쇠기러기와 청둥오리 등
겨울 철새들이 무리를 지어
앉아 있습니다.

세계적 희귀 조류인
흑두루미와 재두루미도
이 곳에서 쉬어 갑니다.

철새 도래지로 유명했던
해평습지가 4대강 사업으로
사라지면서 강정습지는
철새들의 새로운 보금자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브릿지]
"4대강 사업으로
안식처를 잃은 철새들이
이 곳에서 겨울을 나고 있는데
이 얼마 안 되는 공간도
경비행장 건설로 위협받게
생겼습니다".

[CG-OUT] 구미시가 강정습지에서 5~6km 떨어진 낙동강변에
경비행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비행장은 길이 5백m,
폭 30m의 활주로를 갖추고
레저용 경비행기들의 이,착륙이
수시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곽경철/구미시 건설과]
"철새가 오는 시기에는
운항 횟수를 조정한다든지 해서
피해를 최소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환경 단체는 경비행기가
인근 철새 도래지를 침범해
서식 환경을 어지럽힌다며
비행장 건설을 전면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정수근/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존국장]
"철새들이 이동하는 선상에
경비행기들이 왔다갔다 하면
새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서 치명적인 상황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4대강 사업으로 가뜩이나
쉴 곳이 사라진 철새들이
경비행장 건설로 영원히
우리 땅을 떠날까 걱정입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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