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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음식물쓰레기처리도 엉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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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이세영

2015년 03월 19일

대구시의 부실하고 엉망인
환경시설을 연속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4년째 고장 상태인
서부하수처리장에 이어
이번에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음식물쓰레기 처리장도
부실 덩어리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백억 원의 돈을 들여
왜 이런 말도 안 되는
환경시설을 짓는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먼저 이세영 기잡니다.

음식물 쓰레기의 물기를
제거하는 탈수기와 저장 탱크에 기름 때와 먼지가
잔뜩 껴있습니다.

cg)이곳에서 처리되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량은
지난달 기준 하루 평균 177톤.

당초 설계보증 기준치 300톤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여기서 처리하지 못하는
대구지역 음식물 쓰레기
120여톤은 신천 하수처리장으로
버려집니다.

현재 200톤 처리기준을 넘겨
음식물 쓰레기를 받으면서
신천하수처리장은 과부하에
걸린 상탭니다.

[시설 관계자]
"(신천 처리장쪽이) 지금
죽을라 그래요 기계는
계속 고장나고".
"신천두요?""예 애먹습니다
지금".

소화조에 신기술을 적용했다는
중소기업은 지난해 부도가 나
설비의 유지 보수도 어렵습니다.

폐수처리는 더 엉망입니다.

[T-cg]음식물쓰레기 폐수의
질소 농도는 당초 2천ppm으로
처리되도록 설계됐지만,
현재 농도는 무려 6천 ppm으로 세 뱁니다.

거의 독에 가까운 폐수 때문에
미생물이 모두 죽게 되자
시공사 측은 오는 10월 다시
50억원을 폐수처리장을
만듭니다.

[시공 건설사 측]
"이거는(폐수 처리장)
이것만큼은 설계 미스다,
그래서 저희가 이거는
확실히 마무리를 져줄거다
(라고 대구시에 말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건설사의 의무운전기간이 끝나는 내년 6월 이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은 대구시가
맡아 운영하게 됩니다.

2013년 9월 준공 이후
음식물 처리량은 절반 수준에
그치고 폐수처리는 아예
작동 불능인 음식물 처리시설에
대구시는 국비를 포함해
689억원을 썼습니다.

TBC 이세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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