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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편지에 담은 아버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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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이종웅
ltnews@tbc.co.kr
2015년 05월 15일

스마트폰이 있지만
문자로 가족에게
안부 메시지 한 번 보내기
힘든게 요즘 세탭니다.

그런데 13년 동안
책 46권 분량의 편지를
자식과 부모님에게 보낸
아버지가 있습니다.

가정의 달 사랑하는 가족에게
손편지 한 번 써보시면
어떻겠습니까.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사랑하는 아들아로 시작해
아들의 함성이 이 곳까지
들린다로 맺은 편지,

살갑게 써 내려간 글엔
군 훈련을 잘 이겨내길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이 절절합니다.

학창 시기를 힘들게 보낸
아들에게 군 입대 석달전부터
보낸 편지는 제대할 때까지
하루도 빠진 날이 없습니다.

[권덕희/경북도 환경안전과장]
"제일 많인 쓴 날이 34통, 하루에 34통, 토요일 일요일 꼬박
쓰니까 A4용지 4장이 한통이라서요".

처음 편지를 쓰기 시작한 것은
먼 이국 땅에서 대학을 다닌
맏딸이 보고 싶고 힘을 주기
위해섭니다.

아침 저녁으로 손으로 또는
컴퓨터로 쓴 뒤 흰 봉투에 넣어
우표를 붙여 보냈습니다.

[권덕희/경북도 환경안전과장]
"편지는 글로 써서 보내는
것이다 그리고 우표를 붙혀서
보내는 것이다 그래야 상대방에
대한 예의고요".

수천 장의 손편지에는
안부와 격려 그리고
사랑을 전하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권씨는 이제 노부모에게
효도의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권영규/권덕희씨 아버지]
"편지가 매일 오더라고요, 매일
오는데 그 내용을 읽어보니까
썼는 것이 부모에게 상당히
감동을 받았어요".

권덕희 씨가 이렇게 가족과
친구,동료에게 보낸 편지는 2만 2천여장, 편지글을 모아 역은
책만 무려 46권에 이릅니다.

사랑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용기를 불어 넣어준
권씨의 편지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권덕희/경북도 환경안전과장]
"이 편지 한장, 편지 한 통이
그 분들에게 많은 힘이 되고
삶의 역학을 더 돈독히하고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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