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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8)축제가 된 점심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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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철희
PCH@tbc.co.kr
2015년 05월 23일

밝게 커야할 우리 아이들, 입시경쟁에 찌들다 보니 학교에서의 얼굴도 많이들 어둡죠.

그런데 요즘 학교 점심시간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점심시간에 아이들이 꿈과 끼를 발산하는 마당을 마련해서 학교폭력도 줄이는 학교들이 늘고 있습니다. 박철희 기잡니다.


점심시간 대구의 한 중학교 강당, 점심을 먹고난 학생들이
빽빽이 들어찼습니다.

오늘 무대의 주인공은 1학년
5반과 2학년 5반 학생들,

2주동안 갈고닦은 춤솜씨를 6백여명 선후배 앞에 마음껏 펼쳐 보입니다.

웬만한 걸그룹 부럽지 않은 솜씨도 있고 쑥스럽고 어설픈 춤사위도 섞여 있지만 이를 지켜보는 아이들 표정은 하나같이 즐겁습니다.

급기야는 잘 생긴 교생 선생님과
담임 선생님까지 깜짝 등장하면서 장내가 열광의 도가니로 바뀝니다.

[3학년 관객]
"교생선생님 나올때 제일 재미있었어요 귀엽고 잘 생겨서요".

[3학년 관객]
"너무 즐겁고 행복합니다
역시 서재중학교 짱이여요".

서재중학교에서 4년째 매주 목요일 점심때 이어지는 브레이크
콘서트, 아이들이 직접 준비하고 스스로 찾아와 즐기는 축제의 장입니다.

[1학년 공연 학생]
"친구들이랑 밤마다 남아서 계속 춤 연습하니까 재미있고 어색했던 친구들도 다같이 어울려서 재미있었어요".

[1학년 공연 학생]
"우정도 쌓이고 재미있었어요".

이렇다 보니 학교폭력은 매년
20% 정도씩 줄고 있고 교육효과도 상당하다는게 학교측 이야깁니다.

[박영서 교장]
"졸업할 때까지 적어도 3번 정도
큰 무대에서 발표하는 것이
살아가는데 큰 자신감을 얻는다고 보고요".

대구 북중학교도 지난달부터
매일 점심시간에 전교생이 모여 여러사람이 함께 추는 이른바
라인댄스를 추면서 학교폭력
예방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학교폭력의 주된 발생시간대였던 점심시간, 이제는 아이들이 함께 어울려 꿈과 끼를 발산하는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tbc 박철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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