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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압축베일 혈세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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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사 이혁동
hdlee@tbc.co.kr
2015년 05월 28일

그제 포항시의 쓰레기
연료화사업이 잘못된 설계로
예산낭비가 우려된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압축포장이나
잔재물 처리등도
포항시가 부담해야 해
실제비용은 눈덩이처럼
늘 것으로 추정됩니다.

동부방송센터 이혁동 기잡니다.


포항시 쓰레기 매립장에
생활쓰레기를 압축 포장해놓은
베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지금까지
만든 압축베일은
1.2톤짜리 11만 5천개나 됩니다.

이 압축베일을 만드는데
설비투자와 운영비등
80억원의 예산이 들었습니다.

[브릿지]
"이렇게 만든 압축베일을
쓰레기연료화해서 처리하는데
톤당 3만 6천9백원씩
또 민간업체에 지급해야 합니다".

현재 60%정도 찬 매립장의 포화시기를 고려했다고 하지만
사실상 시예산으로
민간업체의 쓰레기연료를
미리 만들어주는 셈입니다.

[최규진/포항시 청소과장]
"부족할시에는 베일을 70톤 쓴다든지 20만톤 이상 보관돼 있으니까 베일가지고 쓰레기연료량을 조절합니다".

여기에다 쓰레기를 소각해
연료화한 뒤 발생하는
30%의 잔재물 처리도 문젭니다.

실시협약안에 포항시가
민간업체의 요구를 받아들여
하루 150톤의 잔재물을
무상으로 매립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하루 5백톤의 쓰레기처리
사용료를 지급하고도
실제로는 70%인 350톤만
처리하는 꼴입니다.

[김일만/포항시의회 의원]
"반출되는 (잔재물) 30%에 대해서도 (민간업체에) 비용을 3만 6천 992원 준다는 거지요 그래서 계속 우리가 비용이나 나중에 수익률에 대해서 계속 요구를 하고 있는 거지요".

(cg트랜스)포항시와 민간업체가
최종 확정한 톤당 처리비용은
3만6천 992원,

압축베일과 잔재물 처리비,
건조시설 추가비용등을 포함하면
처리비용은 두배나 많은
8만원에 이르러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것으로 추정됩니다.

포항시의 청소행정이
민간업체에 끌려 다니면서
쓰레기연료화사업이
시민들의 부담으로 이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bc이혁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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