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프의 열기가 한창인 가운데
대구의 소극장에서는
70대들의 삶을 담담하게 풀어낸
공연 한 편이 무대에 오릅니다.
이 무대에는
실제로 고희를 맞는
지역 배우 김현규씨가 나와
연극 인생 50년을 회고합니다.
박정 기잡니다.
대학교 연극반 친구의
상가에 모인 백발의 노인들.
한때 잘 나갔던 배우와 작가,
은행지점장이었지만 이제
소일거리를 찾아 다니는
신세가 됐습니다.
[씽크/서우만 역]
"몇푼 받는 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사람이 뭔가를 한다는 게 중요한 거지요".
자기 설 자리를 잃은
이들이 다시 한번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합니다.
극중 퇴역 배우로 분한
연극배우 김현규 씨는
연극 인생 50년을 돌아보며
여전히 식지 않은 열정과
애착을 고스란히 작품에 담았다고 말합니다.
[김현규/이영호 역]
"지나온 작업들 돌아보면 새 각오 생겨, 항상 새롭게 임하는 마음가짐으로요".
작품 제목처럼 '한 번만 더
사랑할 수 있기'를 꿈꾸는 이들,
급속한 고령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이상원/연출]
"노인의 삶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 누구나 늙는다, 준비할 수 있길요".
공연은 이번 주 일요일까지
대구 대명동 씨어터 우전에서
관객들을 맞이합니다.
TBC 박정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