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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종전 70년 끝나지 않는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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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한현호
3h@tbc.co.kr
2015년 08월 29일

일본이 전쟁에 항복하고
70년이 흘렀지만
꽃다운 나이에 일본군에 끌려간
한국과 중국, 필리핀의
할머니들은 아직도
고통 속에 살고 있습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이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삶을 조명한 TBC 특집
다큐멘터리가 내일 방송됩니다.

한현호 기잡니다.

[박차순 할머니 노래 중]
"두만강 푸른 물에 노 젓는
뱃사공, 흘러간 그 옛날에요".

70년 세월에 한국 말도
잊어버린 박차순 할머니지만
고국의 노래는 생생히
기억합니다.

스무살에 위안부로 끌려가
중국 샤오간에서 평생을
이방인으로 산 할머니는
항아리에 담긴 고향의 흙을
움켜쥐며 끝내 눈물을 흘립니다.

필리핀 마닐라에 살고 있는
오르텐샤 할머니는 밤마다
악몽을 꿉니다.

위안부의 고통스런 삶을
겪은 할머니에게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오르텐샤 마르티네즈/필리핀
마닐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그들이 했던 약속은 지키지
않습니다 사과를 하고 보상도
해야 합니다".

[현장 씽크-이수단 할머니]
"아빠".

중년의 아들에게 아빠라 부르고 인형을 보며 아이같이
좋아합니다.

중국 동녕의 이수단 할머니는
치매를 앓고 위안부의 끔찍했던
기억을 잃은 뒤 오히려 웃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전라남도 해남 땅끝마을에서
병마와 싸우는 공정엽 할머니.

일본군에 대한 지옥같은 삶을
회상하며 아들 품을 찾습니다.

[공정엽/전남 해남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어찌나 괴롭혔는지, 말도 못해요".

TBC 광복 7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우리 엄마'는
내일 오전 8시 40분에
방송됩니다.

TBC 한현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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