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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선로 뛰어든 용감한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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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이종웅
ltnews@tbc.co.kr
2015년 08월 28일

어제 저녁
대구 지하철 승강장에서
70대 노인이 타고 있던
전동휠체어가 선로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몇 초 뒤면 전동차가 들어올
아찔한 상황이었는데
한 청년이 선로로 뛰어들어
할머니를 구했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어제 저녁 7시쯤 대구
지하철 2호선 내당역 승강장,

멈춰있던 전동휠체어가
갑자기 움직이더니 순식간에
선로로 떨어집니다.

옆에 있던 청년이 급하게
휠체어를 잡았지만
73살 김모 할머니와
휠체어와 함께 그대로
바닥으로 추락합니다.

청년은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선로로 뛰어내려 할머니를
들어올리고 시민들도
할머니 구조에 힘을
보탰습니다.

[정유석/선로 추락 할머니 구조]
"우발적으로 일어난 사건이라서
저도 모르게 생각없이
내려간거라... 누구나 그
상황이었으면 충분히 저랑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역무원들을 사고를 확인하고
비상정지 버튼을 눌러
500미터 앞에서 열차를
세웠습니다.

[김진섭/내당역 직원]
"비상정지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열차가 역으로 진입을 하게
됩니다. 진입을 하게 되면
선로에 떨어진 분이 2차 사고를
당하기 때문에.."

도시철도공사는 할머니가
전동휠체어 조작기 부분을
비닐로 씌우는 순간
조이스틱이 옷에 걸려 갑자기
전동휠체어가 움직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브릿지]
"선로 바닥에서 승강장까지는
어른 가슴 높이 정도의
1미터 45센티미텁니다 고령의
장애인이 혼라 올라오기는
쉽지 않습니다".

다행히 최 할머니는 가벼운
찰과상만 입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위험한 상황에서도 자신을
돌보지 않고 뛰어든 젊은이와
서로 힘을 모아 할머니를 구한
시민들은 오늘 대구를 빛낸
영웅이었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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