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16억원을 들인
범안로 하이패스 시스템이
몇 달째 오류를 일으켜
먹통이나 마찬가집니다.
하루에 만대가 넘는 차량을
인식하지 못했을 정돈데요.
아직 오류 원인도 찾지 못했고
통행료마저 제대로 받지 못해
시민혈세가 새고 있습니다.
박정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대구 범안로 요금소.
하이패스 차선 양 방향으로
차들이 오갈때마다
시도 때도 없이
단말기 미설치라며
결제 오류 알람이 울립니다.
버젓이 하이패스
단말기를 설치한 운전자들은
황당할 따름입니다.
[하이패스 이용 운전자]
"이상하네 카드 설치해놨는데
안 되네요".
대구시가 16억 원을 들여
범안로 고모와 삼덕 영업소에
하이패스 4개를 설치한 것은
지난해 9월.
그러나 개통 이틀만에
하이패스 시스템이
먹통이 됐습니다.
많게는 하루 만 대가 넘는
차량이 통행료 부과 없이
그냥 빠져 나갔습니다.
문제가 계속되자
대구시는 시공을 맡은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수습에 나섰지만 아직도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임시방편으로
소프트웨어 등을 보완했지만
오작동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브릿지]
"하이패스 개통 넉 달째,
이곳 범안로에 설치된
하이패스의 오류로 요금이
납부되지 않는 경우는
차량 100대 가운데 1대 꼴인데요, 앞산터널을 비롯한
다른 하이패스 구간 에러율의
10배가 넘는 수칩니다".
이때문에 요금소 직원들이
cctv를 판독해 우편으로
만4천여명에게
통행료 고지서를 보냈습니다.
이마저도 하루 40여대는
cctv기록조차 남지 않아
아예 통행료를 받을 길이
없습니다.
[범안로 운영업체 관계자]
"답답한 건 우리잖아요 솔직히
돈 좀 더 주더라도 좋은 걸로 하지 운영기간 내도록 죽는데요".
범안로 하이패스가 설치비
십억여원에,오류로 인한
유지보수비용 증가로
혈세먹는 하마로
전락할 처지가 됐습니다.
여기에다 하이패스 오류로
발생하는 미납 통행료는
운전자가 자발적으로 내지 않으면 고스란히 시민혈세로
메워야 합니다.
TBC 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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