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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기생충에 물고기 떼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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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부 이세영

2016년 02월 17일

최근 낙동강에서
강준치 수십마리가
죽은 채 떠올랐는데,
배를 갈라보니
기생충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낙동강 물고기에서는
처음 발견된 것이라
전문가들도 정확한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이세영 기잡니다.

낙동강에서 건져 올린
그물 안에 강준치 한 마리가
겨우 숨만 헐떡이고
있습니다.

부푼 배를 갈라 보니
면발처럼 긴 기생충이 나옵니다.

하나당 길이는 60cm정도로,
모두 5개를 빼내고 나니
그제야 강준치의 배가
홀쭉해졌습니다.

[브릿지]
"칠곡보 하류에서
500미터 떨어진 지점입니다
이곳에서는 지난 11일부터
이렇게 몸에 구멍이 뚫린 채로
죽은 강준치가 80여마리가
발견됐습니다".

이 기생충은 새를 최종
숙주로 하는 리굴라 라는
촌충으로, 낙동강 어류에서
공식적으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손운목/경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기생충학교실 교수 ]"이런 현상은 처음 봅니다
기생충이 폐사 원인인 것은요".

여기에다 여름이 아닌
겨울철에 물고기 집단폐사도
보기 힘든 경웁니다.

환경단체는 4대강 사업으로
생태계 환경이 급격하게 나빠진 것이 원인이라고 주장합니다.

[정수근/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생태계 급격 악화가 원인으로 보입니다".

리굴라는 1급 발암성
병원체인 간디스토마
등과는 달리 직접 먹더라도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수거한 물고기 사체들을
국립수산과학원에 의뢰했고,
정확한 폐사 원인이
나오는 대로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TBC 이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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