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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혈세 8억짜리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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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정
jp@tbc.co.kr
2016년 05월 12일

먹통이 됐던
대구 시내버스 운행 정보시스템,
보수도 눈가리고
아웅식이었습니다.

새 장비를 8억원에
입찰로 구입해 수리해봤지만
맞지 않아 쓸모가
없게 됐습니다.

현재 옛날 장비를
고쳐 사용하고 있는데
엉터리 보수에 부정입찰
의혹까지 석연치 않은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박정기자의 단독보돕니다.

지난달 말 먹통이 됐던
대구 시내버스 운행정보시스템.

모든 프로그램을 삭제하고
장치를 재가동해 사흘만에
겨우 정상화됐습니다.

그런데 이 응급보수에는
기존의 옛날 설비가 그대로
사용됐습니다.

사고원인도 파악하지 못한
대구시와 관련업체가
궁여지책으로 옛날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다시 끼워
넣은 것입니다.

[시스템 정비업체 씽크]
"새 소프트웨어로 하려다 그게 일단 불안하니까 싹 밀고 옛날 버전으로 해서 돌리고 있는 상태".

이 때문에 혈세로 구입한
8억원짜리 새 서버와
소프트웨어는 한번도 써보지
못하고 창고에 들어갔습니다.

버스 운행정보 시스템,
이른바 BMS는 도입된 지
10년동안 무사고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으로 운영됐습니다.

그래서 기능 향상을 위한
새로운 장비와 시스템 입찰이
적정했는지에 대해
의문이 일고 있습니다.

혈세 8억 원을 날리고
부정 입찰 의혹마저
일고 있는 BMS시스템,

대구시 슬로건처럼
'오로지 시민행복'을
실현할 수 있을지
대구시의 철저한 감사가
주목됩니다.

TBC 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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