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8)승강장,공무원 개입 의혹
공유하기
사회부 한현호
3h@tbc.co.kr
2016년 05월 24일

비도 피하고
앉을 수 있게 만든
대구시내 버스승강장이
있습니다.

최근 설치사업에 관한
공모를 했는데
가장 부실한 투자제안을 한
기업이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알고보니 이 회사엔
전직 대구시 고위 공무원 두명이
간부로 있었습니다.

한현호 기잡니다.

대구 동성로 버스
정류장입니다.

지붕과 벽이 설치된
일명 쉘터형으로 대구에만
천 3백곳이 있습니다.

사업자로 선정되면
3년동안 50억원 가까운 광고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업계에서는 이른바
노른자위 사업으로 통합니다.

대구시는 지난달 26일
위탁관리업체로 달서구의
한 업체를 지난 2013년에 이어
또 다시 선정했습니다.

[브릿지]
"그런데 이 업체가 퇴직한
대구시 고위공무원을 채용했고
이들이 사업자 선정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K업체 임원으로 채용된
퇴직 공무원은 대구시 전직
국장 A씨와 과장 B씨.

[업체 관계자]
"작년에 나온 사람들, 시가
안 줄 수 없잖아요 제가 볼때
국장한테 졌다고 봐야죠".

실제로 심사결과 자료를
살펴보니 [CG IN]
대구시와 시민을 위한
특별투자제안에서
K업체는 유개승강장 17곳 설치,금액은 1억 7천만원정도
였습니다.

하지만 다른 업체들은 쉘터
50곳, 태양열 승강장 100개와
온열의자 설치등 투자금액이
5,6억원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도 k업체는 평가점수를
다른 업체들보다 6점에서
많게는 12점이나 더 받았습니다.

[업체 관계자]
"다른업체들은 5-7억정도 투자제안. 투자를 많이했으면 점수도
더 줘야하는게".

[대구시 관계자]
"심사 공정해 문제없어".

이같은 제안서 평가방식은
심사위원의 주관적 평가항목이
대부분이라 언제든지 영향력
행사와 로비가 가능하다는게
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심사위원이 누군지,
점수가 어떻게 반영됐는지
전혀 밝히지 않는
대구시의 깜깜이 밀실심사가
관피아 비리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TBC 한현홉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