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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쪼개기입찰이 화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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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정
jp@tbc.co.kr
2016년 06월 02일

지난 4월 대구 시내버스 도착시스템 먹통사태는
장비 설치와 운영을 분리한
쪼개기 입찰이 화근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존 시스템과의
호환성은 고려하지 않고
쓰지도 못할 8억원짜리 장비만 먼저 샀기 때문인데요.

아직도 불안정한 시스템을
고치기 위해서는 수천만원의
혈세가 더 들어가야 할 처집니다

박 정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지난 4월 사흘 동안
먹통이 됐던
대구 시내버스 도착안내
시스템 문제는 인재였습니다.

10년 동안 무사고로 운영해온
BMS 시스템 관리 업체를 두고 대구시가 돌연 설비
업체를 따로 선정한 겁니다.

과정도 수상합니다.

수백억원 짜리 시스템을
한번도 다뤄 본 적 없는
후순위 업체에게 낙찰됐는데,

이 업체가 작업한 뒤
먹통이 됐던 버스정보 시스템은
지금까지도 원인을 알 수 없는
오류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BMS 센터 관계자 씽크]
"새벽에 갑자기 오류가 떠서
허겁지겁 소프트웨어 업체 불러서 고치고.. 먹통사태의 연장선 상의 오류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혈세 8억원을 들여
산 장비는 석 달째 창고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이 장비들이
기존의 프로그램과 호환이
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문제는 이 장비를 운용하려면
수천만원을 더 들여 새로운
프로그램을 짜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대구시가 굳이
운영과 설비 업체를 따로 분리한 것을 두고 특정업체를 위한
특혜의혹도 일고 있습니다.

[대구시 관계자]
"어떻게 분리됐는지 결과 나오면 조치할 예정입니다...".

[클로징]대구시는
이달 중순 최종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해당 공무원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tbc 박 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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