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폭염에다 습도까지
높으면서 불쾌지수가
연일 치솟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짜증을 느끼는
불쾌지수가 열흘 가까이 이어져 사소한 시비가
폭력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세영 기잡니다.
지난달 27일 새벽,
지구대에 찾아온 한 남성이
갑자기 손에 닿는대로
컴퓨터 모니터들을 던지고,
부숩니다.
또 다른 여성은 술에 취해
욕설을 하면서 경찰관을
마구 때립니다.
모두 그저 짜증이 난다는
이유에섭니다.
<t-cg>본격적으로 폭염이
시작된 지난달 발생한
폭력범죄 건수는 천 2백여건,
봄철보다 15%가량 늘었습니다.
[김선화/대구지방경찰청
112종합상황반장]
"요즘에는 무더운 날씨와
야외활동의 증가로 인해서
특히 심야시간대
주취자나 폭력사건 신고가
증가하고 있는 편입니다".
[브릿지]
"요즘처럼 습도가 높은 때엔
불쾌지수가 더 높아지는데요.
불쾌지수가 75를 넘으면
둘 중 한 명,80을 넘으면
거의 모두가 짜증을 느끼는
수준입니다".
<t-cg>지난달 평균
불쾌지수는 78,
<cg>지난달 26일부터는
단 하루를 빼고 매우 높음
단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신체 기능이 떨어져
자제력이 줄어들고, 여기에
술까지 더해지면 사소한
시비가 큰 충돌로
이어집니다.
실제 기온이 3도 올라갈때마다
폭력 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윤우석/계명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식당 등에서)
물리적 공간을 좀 약간
넉넉하게 잡아서 갈등을
막아준다든지 아니면
경찰관이 피서지나
술집 거리 많은 곳에서 아예
순찰차 한 대 세워놓고
근무 하든지(등의 단속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폭염에다 잦은 기습폭우,
여기에다 치솟는 불쾌지수.
충분한 마음의 여유와
배려심을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TBC 이세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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