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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코레일 유통, 도넘은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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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권준범
run2u@tbc.co.kr
2016년 09월 30일

KTX 역사 상가를
임대 관리하는 코레일 유통이
상가 임대사업으로
큰 수익을 내면서
정작 역사 관리는
엉망으로 하고 있습니다.

역내 상가 임대료는
미리 정한 매출을 기준으로
걷어 가는 등
거대 공기업
코레일의 갑질은
도를 넘어 섰습니다.


집중취재, 권준범 기잡니다.

어제 오후 동대구역입니다.

어찌된 일인지
상가에 불이 모두 꺼진 채
손님 대신 직원들만
우두커니 앉아있습니다.

전압 조절 장치에 이상이
생긴건데 무려 12시간만에
복구됐습니다.

[상가 운영자]
"전기가 가버려서 (가스)유출되면 터질수도 있다고...
장사 못하겠네요?
이쪽 라인이 다 안될거예요".

노후화된 동대구역 시설의
불편은 이 뿐만 아닙니다.

[브릿지]"역사 한쪽에 마련된
흡연실입니다. 장소가 협소한데다 환풍시설이 전혀 작동하지
않다보니 모든 사람이 바깥으로
나가 담배를 피우는
실정입니다".

역사 천장 곳곳에는 누수
흔적이 뚜렷하고, 주차면수가
모자라 주차장은 언제나
만찹니다.

[코레일 관계자]
"큰 리모델링 공사는 없었고
상업시설이나, 고객편의 시설의 이전 확장과 소소한 개보수
사업은 계속 일어나죠".

시설 환경개선에 이렇게 인색한
코레일은 동대구역 상가
임대사업으로 엄청난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코레일 자회사 코레일유통은
역사 내 입점 상가 66곳으로부터
매출의 17퍼센트를 임대료 명목으로 받는데 그 돈이 지난해만
35억 원이 넘습니다.

임대료 또한 실제 매출과
상관 없이 당초 약속한
매출액의 90%를 최저 매출액으로 정해 챙겨갔습니다.

[김현아/새누리당 국회의원]
"이익을 취하면서 손실을 떠넘기는 계약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외면하지 말고 상생 방안을 찾아야".

끊이지 않는 갑질 논란 속에
코레일유통은 지난해 4천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 초
769억 원을 들여
호화 청사를 신축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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