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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낙동강 흑두루미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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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한현호
3h@tbc.co.kr
2016년 10월 27일

나라가 어지러운 상황에도
겨울 진객 흑두루미 떼가
우리 지역을 찾았습니다.

지난 해보다 하루 늦은
천연기념물 흑두루미 떼는
낙동강 모래톱에서
여전히 고고한 자태를
뽐냈습니다.

한현호 기잡니다.

흑두루미들이 낙동강
모래톱에 내려앉았습니다.

길쭉한 다리로 모래밭을
유유히 걸으며 고고한 자태를
뽐냅니다.

길게 늘어선 흑두루미들이
낙동강과 갈대밭과 어우러져
가을 장관을 연출합니다.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흑두루미는
만 2천여 마리만 존재하는
희귀 조륩니다.

흑두루미들이 해평습지에
도착한건 지난 24일.

지금까지 190여마리가
발견됐고 어제는
흑두루미 50여마리가 대구
달성습지에 도착했습니다.

[브릿지]
"해평습지와 달성습지는
흑두루미는 물론 재두루미와
고니 등 겨울 철새들의
중간기착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4대강 사업이후
철새들이 자취를 감췄지만
모래톱이 조성되고
먹이가 풍부해지면서
매년 2천여마리의 흑두루미가
찾고 있는 겁니다.

특히 달성습지는
국내 최대규모의 흑두루미가
찾았던 만큼 서식지 환경이
개선되면 월동지로도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박희천/조류생태환경연구소 소장]
"마음놓고 잠을 자거나 쉴 수 있는 공간을,즉 모래톱을 복원해야 되겠다. 그래서 그것만 한다면 개체수가 회복되고 좀 더 바람직한 건 여기서 겨울철에 우리 곁에서 늘 머물 수 있는 월동까지도 (가능하다)".

가족 단위로 이동하는
흑두루미들은 두 습지에서
먹이도 먹고 잠을 자며
숨을 고른 뒤 일본 이즈미시로
긴 여정을 떠날 예정입니다.

TBC 한현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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