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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8>낡은 전기 시설,화재 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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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서은진
youtbc@tbc.co.kr
2016년 12월 10일

대형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 실태를 짚어보는 순서.

오늘은 마지막으로
전통시장 화재의
가장 큰 원인인
전기 시설을 살펴봤습니다.

대부분의 시장에서
전선은 피복이 벗겨지거나
거미줄처럼 얽혀
보기에도 위험했습니다.

서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화마가 휩쓸고간
서문시장 4지구 바로 옆
아진상갑니다.

상가 안으로 들어가보니
전기계량기 등이 있는
분전반에 먼지가 켜켜이 쌓였고
전선들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습니다.

대부분 수십년된 전선들로
피복이 거의 벗겨지거나
마감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누전과 합선이 우려됩니다.

전선에 부하가 걸려
스파크가 발생하면 언제라도
불이 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시설 개선은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황선탁/서문시장 아진상가
상인회장]
"요즘 냉난방 등으로
전기를 많이 쓰니깐 40년 전에
있던 전기선은 약하고해서
현대화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서문시장보다 작은 시장들은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

상인들이 필요에 따라
임의로 전기 배선을 늘려
사용하고 있고
규격에 맞지 않는 전선들도
눈에 띕니다.

문어발식 전기 배선탓에
어떤 곳에 화재 위험이 있는지
파악하기 조차 힘든 실정입니다.

[김영곤/한국전기안전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 점검과장]
"규격 전선이 아닌 일반용
배선으로 가배선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위험합니다. 가배선을 사용하게 되면
전기 접촉성도 나빠지고
그런 과정에서 전선 열이 나고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발생한
전통시장 화재 470여 건 중
절반 가량이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했습니다.

[클로징] "전통시장 상인들은
시한폭탄이나 다름 없는
오래된 전기 시설 속에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4지구 화재같은
안타까운 사건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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