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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희망원신부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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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김낙성
musum71@tbc.co.kr
2017년 01월 20일

대구시립희망원 전 원장 신부가
비자금 조성과 생활인 감금 등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현직 신부가 비리 혐의로
구속되기는 상당히 이례적인데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서은진 기자의 보돕니다.

2011년부터 5년 동안
희망원 원장으로 재직한 배 모 신부가
법정에서 나옵니다.

2시간 반 가량 피의자 심문을 받은
배 신부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황급히 자리를 떠납니다.

[씽크/배 모 신부/대구희망원 전 원장]
"(기자) 신부님 혐의 인정하시나요?
(신부) 죄송합니다."

대구지방법원은 어제 오후 2시 반
영장 실질 심사를 열고 범죄 사실이 소명된다며
배 신부에 대한 구속 영장를 발부했습니다.

현직 신부가 비리 혐의로
구속되기는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배 신부는 급식비를 부풀려
거액의 비자금을 만들고
생활인들을 이른바 징벌방에 가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배 신부가 원장을 겸직한
대구시립정신병원에서도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추가적용했습니다.

이와 함께 비자금이
천주교대구대교구로 흘러들어간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서승엽/대구희망원비리척결위원회 공동 대표]
"가장 도적적이여야 할 종교가
가장 가난한 사람들의 생존권을 짓밟는 행위들을
했습니다. 이런 것들이 개인의 비리로
치부되고 있는 부분이 가장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클로징] 검찰의 칼끝이 희망원을 넘어
천주교 대교구로 향하고 있습니다.

비리 복마전인 희망원 사태의
각종 의혹들을 철저히 규명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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