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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이리가라,저리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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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한현호
3h@tbc.co.kr
2017년 02월 28일

[앵커]
2.28기념공원으로 가닥이 잡혀가던
대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이
다시 난항에 부딪혔습니다.

대구시가 행정 절차를 들어
3.1절 제막에 난색을 표했기 때문인데요.

이에대해 민간추진위는
당초대로 삼일절 동성로에 소녀상을
세우겠다고 밝혀 충돌이 예상됩니다.

한현호 기잡니다.

[기자]

2.28 공원에 세우는 것으로
실마리가 풀릴 듯 했던 대구 평화의 소녀상이
다시 암초를 만났습니다.

대구시와 중구청,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 등이
참여한 협의에서 대구시가 난색을 표했기 때문입니다.

대구시는 공원 조성 계획 변경과
조형물 설치심의위원회 등을 거치려면
3.1절 제막은 시간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못박았습니다.

[대구시 관계자]
"행정적인 절차는 밟아야 되기 때문에 최소한 잡아도 석 달은 걸리죠. 시간이 문제가 되는 거지 못한다는 것은 아니고요."

결국 중구청이 제안한 2.28공원 건립안을 대구시가 다시 거절한 셈입니다.

이에 따라 추진위 입장도 급변했습니다.

추진위는 기존 계획대로
3.1절에 맞춰 대구 동성로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강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신효철/대구소녀상추진위 공동집행위원장]
"3월 1일날 소녀상을 동성로 거리에 세워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의지를 함께 보여줌으로써 실질적으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는 그러한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중구청은 동성로에 들어서는 소녀상을
불법점용물로 판단해 강제 철거 등
행정 집행이 불가피하는 입장입니다.

또 일부 상인들의 반발로 물리적 충돌도 우려됩니다.

[스탠딩]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 위안부의 아픈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갈등을 최소화기 위해
대구시와 중구청의 행정의 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TBC 한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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