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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못.경산 남천도 수달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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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정
jp@tbc.co.kr
2017년 03월 29일

[앵커]
멸종위기종인 수달이
대구 수성못과 경산 남천에서도
자주 발견되고 있습니다.

도심 하천의 환경이 좋아졌는데다
개체수가 늘면서 서식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박정 기잡니다.

[기자]

지난 26일 오후, 대구 수성못.

수달 세 마리가 물 위를 떠다니다가
물보라를 일으키며 헤엄칩니다.

익숙한 장소처럼 쫓고 쫓기며
장난까지 칩니다.

멸종위기종 1급인 수달이
수성못에서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근 주민]
"신천에서는 몇 번 봤는데 수성못에서 본 적은 없어..신기해".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짝짓기 철을 앞두고
수달이 신천에서 이어지는 수로를 통해
서식 영역을 넓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배은수/한국야생생물보호연합 사무국장]
"기존 서식지에서 서열 싸움에 밀리거나 먹이사슬에 따라..생존 위해 사는 곳을 넓혀가는 것으로 추정"

늦은 시각 경산시 남천에서도
또 다른 수달이 목격됩니다.

하천을 따라 밤 수영을 즐기며
이따금 고개를 물 속에 넣고
물고기를 사냥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서식환경이 나아지면서
수달 개체수도 늘었습니다.

[인근 주민]
"밤이나 새벽에 오면 종종..작년에 2마리였는데 올해는 새끼 낳았는지 3마리로 늘어".

신천과 금호강에 이어 수성못과
경산 남천에 둥지를 튼 수달 가족들,
여유롭게 봄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TBC 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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