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 "징검다리연휴 10곳 중 6곳 안 쉰다"

지역기업, 징검다리연휴 10곳 중 6곳 안 쉰다

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17년 04월 28일

다음주중에 이틀만 휴무를 하게 되면
이번 주말부터 최장 9일에서 11일까지 쉴 수 있는 5월 황금 연휴가 시작되는데요,

하지만 지역기업들가운데는 휴무를
계획하고 10곳 가운데 2곳에 지나지 않아
지역 근로자들에게는 황금 연휴가
그림의 떡이나 다름 없는 실정입니다.

김용우 기자입니다.

대구 성서공단의 한 제조업체에 근무하는 홍 문씨.

수출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어느 때보다
분주한 일과를 보내고 있습니다.

홍씨에게 코앞으로 다가온 5월 징검다리
연휴기간 사이에 쉬는 건 남의 얘기처럼 들릴 뿐입니다,

홍 문/성서공단 입주업체 직원
"개인적으로 보면 많이 쉬는 게 좋겠지만
아무래도 회사 입장에서는 (수출)물량이 많아서
못 쉬는 거니까 저희한테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TR>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길게는 9일에서 11일까지 쉴 수 있는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됩니다.

CG> 대구 상공회의소가 지역 102개 기업을 대상으로 연휴 기간 휴무 동향을 조사한 결과 10곳 가운데 6곳은 임시 휴무를 실시하지 않겠다고
응답했고, 10곳 중 1곳은 아직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스탠딩> 특히 조기 대선일인 9일에도 지역 상당수 업체들은 임시 휴무를 하지 않고 근무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정호/대구상공회의소 조사홍보부장
"조기 대선일에도 납품 기일 준수라든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서 쉬지 못하는 업체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규모가 적은 영세업체들 가운데는
법정 공휴일인 1일과 3일, 5일에도 쉬지 않는 곳이 많아 지역 기업들에게 징검다리 황금 연휴는
딴 세상의 일일 뿐입니다.
tbc 김용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