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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폭염 대구 35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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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한현호
3h@tbc.co.kr
2017년 05월 29일

[앵커]
오늘 영천의 낮 기온이
36.1도까지 치솟으면서
올들어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대구를 비롯한 다른 지역들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벌써부터 여름을 어떻게 날지 걱정입니다.

오존 농도까지
한 때 나쁨 단계로 치솟으며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했습니다.

한현호 기잡니다.

[기자]
때 이른 폭염에
도심 공원이 생기를 잃었습니다.

사람 하나 없이 휑한 잔디광장에는
스프링클러만 힘없이 돌아갑니다.

뙤약볕을 피해 그늘로 숨은 시민들은
한여름 더위에 혀를 내두릅니다.

[박찬영,배미애/대구시 달서구]
"뜨거운 게 진짜 한여름 같고 땀도 걸어다닐 때 진짜 많이 나요. (어떠신가요?) 네, 많이 더워요."

도심 놀이터는 열기와
바닥에서 올라오는 고무 악취로
숨 쉬기도 어려울 정도고
미끄럼틀은 너무 뜨거워
손을 대기도 힘듭니다.

[브릿지]
"레이저 온도 측정기로 놀이터
바닥의 표면 온도를 재 보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63.7도로 매우
뜨겁게 달궈졌습니다."

하굣길 어린이들은
공원 바닥분수가 내뿜는 물줄기를 맞으며 잠시나마 더위를 잊어 봅니다.

오늘 대구의 낮 최고기온은
35.9도를 기록했고 영천 36.1도,
경주 36도 등으로 올들어
최고 기온을 갈아 치웠습니다.

[최윤정/대구기상지청 관측예보과]
"남해상에 고기압이 위치하면서 그 가장자리를 타고 더운 공기가 대구경북 지역으로 유입됐고 낮 동안 일사로 인한 가열까지 더해지면서 낮 기온이 평년보다 6도에서 9도 가량 높은 폭염이 나타났습니다."

또 오후들어 기온이 크게 오르며
한 때 오존 농도가 나쁨 단계로
치솟기도 했습니다.

폭염은 모레 비가 내리면서
잠시 주춤하겠지만
다시 평년 기온을 웃돌 것으로 보여 자외선과 오존 농도가 높은 오후에는 외출과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TBC 한현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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