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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륜 저버린 노인학대...여전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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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17년 06월 02일

학대 당하는 노인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식이나 친척으로부터
몸과 마음의 큰 상처를 입고도
상당수 피해자들은
학대 사실을 숨기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어느 곳 하나 성한 곳이 없을 정도로
온 몸에 시커먼 멍자국이 선명한
80대 노인의 모습.

피를 나눈 50대 자식이 저지른
끔찍한 학대 행위는 10년 넘게 이어졌지만,
목격자가 신고하기 전까지
피해자는 도움을 청하지 못했습니다.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자식이나 부부, 친척에 의한 노인학대 사건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CG-IN>
대구 경찰에 신고된
노인학대 사건만
지난 2013년 280여 건이었고,
지난 2015년 320건으로 늘었습니다.
<CG-OUT>

<정근호/대구지방경찰청 여성보호계장>
"연세가 많으신 분들도 폭행을 당하거나,
학대를 당하고 그리고 금전적으로 착취당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신체적 학대는 물론 욕설 등으로
지속적인 모욕감을 주는 정서적 학대가 많은데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자기방임 학대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브릿지>
"자식이나 친척을 가해자로 신고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학대 사실을 숨기는 피해 노인들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트랜스 CG>
실제로 보건복지부 설문조사에서
노인 10명 가운데 1명이
학대 경험이 있다고 답했는데,
전체 노인인구를 감안하면 64만명 가량이 음지에서 고통을 숨기고 있는 셈입니다.
<트랜스 CG>

<석용규/대구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 관장>
"자기 자식하고 저희들하고 같이 만남 자체부터 안해주시려고 합니다. 보호하기 위해서,
자식들을 보호하려는 본능이겠죠. 부모로서."

전문가들은 피해 사실을 숨기면 숨길수록
학대 행위의 빈도와 수위가
높아질 뿐이라며 피해 당사자는 물론
목격자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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