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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AI의심 닭,오리 100여마리 팔려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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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정
jp@tbc.co.kr
2017년 06월 22일

고병원 AI로 의심되는
대구 동구의 닭, 오리 100여 마리가
군위와 의성 전통시장 등으로
팔려나가 AI 확산이 우려됩니다.

하지만 정확한 판매 경로를 알 수 없어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해당 농가는 닭이 폐사했는데도
신고를 하지 않아 허술한 AI 방역망이
사태를 키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먼저 박정 기잡니다.

고병원성 AI로 의심되는
토종닭이 있던 대구 동구의 가금류 계류장,

진입로 입구에 출입금지 안내문이
내걸린 채 폐쇄됐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이 농장에서는
지난 달 26일 밀양에서 닭과 오리 250마리를 사 와 군위와 의성 등 13개 전통시장에서
108마리를 팔았습니다.

대구시는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해 전통시장에서 판매한 닭과 오리의 구매자를 찾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박봉균/농림축산검역본부장]
"팔려나간 닭.오리가 다른 가금류와 혼사가 됐으면 혼사된 가금들이 지금쯤 대구처럼 이상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통시장이 중요한 거래의 매개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신고를 철저하게 받아야 합니다."

한편 의심 사례를 농장주가
자진 신고하는 AI 대응 전략에도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정부가 가금류 거래를 일시 중단한
지난 5일까지 해당 농가에서
토종닭 10여 마리가 잇따라 폐사했지만 농장주는 이를 신고하지 않아 사태를 키웠습니다.

대구시는 해당 농장주를
가축전염병 예방법 위반으로 고발하고
가축판매업 등록 자격을 취소하는 한편 소규모 농장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김연창/대구시 경제부시장]
"가금류 상인들이 소독 시설 등 기준을 갖추지 않은 계류장을 운영하고 있으면 폐쇄 조치하고, 어겼을 때는 철저하게 법적 책임을 물을 생각입니다."

고병원성 AI 확진 여부는 빠르면 내일쯤
나올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방역당국은 잠복기가 끝나는 주말까지가
이번 사태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TBC 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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