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경기침체 속 지역 중소기업 구인난 여전
공유하기
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17년 06월 29일

새 정부의 가장 큰 역점 시책은 일자리 창출입니다.

대구 경북의 청년 실업률은
올해 다시 10%를 넘어섰고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는 청년들은
점점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지역 산업현장에서는
젊은이들이 없어 공장 돌리기가 힘들어
일자리 미스 매치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김용우 기자입니다.

대구 달성공단 자동차 부품업체입니다.

생산 현장 근로자는 상당수가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들입니다.

사업영역을 확장해야 하는데
당장 지역 청년 근로자는 구하기가 힘든 실정입니다.

임금 수준을 높이고 고용정보 사이트는 물론
각종 채용박람회에도 뛰어다녔지만
청년 근로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최인호/자동차 부품업체 대표
"회사에서 (인재)육성을 해서 오래도록 같이 갈 친구들이 필요한데, 중소기업을 외면하니까 중소기업에서 기술 개발부터 해서 장기적으로 계획을 짜서 회사의 발전 방향을 잡는데
상당히 애로사항이 많다고 보시면 되죠"

성서공단 한 직물업체는
직원 8명의 연령이 모두 50대 이상입니다.

시력이 좋고 자동화 직기에 능숙한
청년 구직자를 찾지 못해서입니다.

산업 현장 인력의 고령화로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서진갑/직물업체 대표
"대부분이 50대 이상입니다. 앞으로 몇 년 내에 섬유업계는 구직, 숙련공 문제 때문에
상당한 저해 요인이 될 것 같습니다"

스탠딩> 제때 필요한 인력을 구하지 못해
심지어 불법 체류 외국인 노동자를 채용하는 업체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일자리 미스 매치의 가장 큰 원인은
전국 최하위권인 대구지역의 임금 수준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산업현장은 단순 노동을 하는 고령자와
외국인 근로자들이 채우면서 청년들의 구직난과 기업의 구인난은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tbc 김용우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