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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과 폭염에 모기 극성도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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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한현호
3h@tbc.co.kr
2017년 07월 25일

[앵커]
여름마다 극성을 부리던 모기,
올해는 좀 적다고 느끼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하도 더워서 모기도
맥을 못추는 것 아니냐 라는
생각도 들겠지만
모기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가뭄과 폭우였습니다.

한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 동구 소 축사에 설치된
채집망에 모기떼가 득실댑니다.

하지만 예년에 비해 개체수는
크게 줄었습니다.

때 이른 더위로 5월만 되면
극성을 부리던 모기 떼였지만
올해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조사에서도 올해
전국의 누적 모기수는 평년에 비해
40% 가량 감소했습니다.

모기가 줄어든 원인에는
강수량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습니다.

[브릿지] 무엇보다 최근 가뭄으로
모기 유충들이 서식하는 하천이라든지
물웅덩이 등이 사라진 것이 모기가 줄어든 직접적인 요인으로 보여집니다.

또 폭우가 내린 지역에서는
하수구나 하천 주변에 있는
모기 알과 유충이 큰물에 쓸려가면서
모기 번식이 어려웠다는 분석입니다.

[이동규/고신대 보건환경학부 교수]
"폭우성 강우가 와서 범람하게 되면 알하고 유충들이 다 떠내려가서 확 줄어 들어요. 2012년에 장마성 폭우가 쏟아진 적이 있었거든요. 말라리아 매개 모기들이 절반으로 줄어 들었어요. 다 떠내려가는 바람에."

하지만 최근 대구를 비롯한
내륙 지역에는 찔끔비에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다시 모기 번식이 좋은 환경이 조성돼
늦여름 모기가 극성을 부릴 것으로
방역당국은 전망했습니다.

tbc 한현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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