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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 농약 DDT 검출..정부 나흘간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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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양병운
yang@tbc.co.kr
2017년 08월 21일

[앵커]
40년 전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 DDT가
경북의 친환경 인증 달걀에서
검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소비자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해당 농장주들은
농약을 친 적이 없다며
억울해하고 있습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영천의 이 농장에서 생산한
친환경 인증 달걀에서
디클로로디페닐트라클로로에탄
즉 DDT가 검출됐다고 농장주에게 처음
통보가 온 건 지난 16일

같은 날 경산의 한 친환경 산란계
농장 달걀에서도 DDT가 검출됐습니다.

두 농장주 모두 소독약조차
쓰지 않았다면서 억울하다고 합니다.

[이몽희/DDT 검출 친환경 인증 달걀 생산자]
"난 DDT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고
이 농장에선 화학약품을 쓸 이유가 없고
나는 6년간 (약품)소독을 한 번도 안 했어요".

농식품부는 이 같은 사실을
나흘이나 지난 어제 그것도 언론에
보도되고 나서 인정했습니다.

산하기관인 경상북도에조차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지 않아
대처에 혼선을 불렀다는 지적입니다.

[경상북도 관계자]
"어떻게 조치를 취하라는 게
없었다 말이죠. 우리가 친환경
그것(업무)을 하는 것도 아니고
농식품부에서 그런 것 같으면
발표를 하지 그럼 미리".

그러면서 DDT가 허용 기준치의
절반 이하로 나와 친환경 마크만 떼면
일반 달걀로 판매할 수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습니다.

[브리지]
하지만 두 농장에서 생산된
달걀들은 전수조사에 들어간
지난 14일부터 지금까지
시중에 유통되지 않았다고
농장주와 농식품부는 밝히고 있습니다.

문제가 있기전 달걀들은
한 유명한 친환경소비자조합에
전량 공급돼 전국으로 팔려나갔습니다.

농업진흥청이 오늘부터
DDT 검출 원인을 찾기 위한
역학조사에 들어갔지만 소비자들의
달걀 불신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TBC 양병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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