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근대여성 반지길 탐방 인기

경북지사 이혁동
hdlee@tbc.co.kr
2017년 08월 26일

일제에 항거해 나라빚을 갚고
여성교육사업을 벌인
대구 근대여성들을 조망하는
반지길이 만들어졌습니다.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고
전국에서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혁동 기잡니다.

(cg)청라언덕과 3.1만세운동길을 따라
종로, 진골목으로 이어지는 반지길,

대구 근대여성들이 활동했던 역사 공간으로
진취적인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전국에서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청라언덕에서 시작되는 반지길은
1929년 이땅에 묻힐때 까지 18년동안
대구에서 여성교육사업을 펼쳤던
마르타스위츠 선교사를 만납니다.

청라언덕과 종로 진골목으로 이어지는
좁은 길을 따라가면
영화 암살 주인공의 실제인물로 알려진 현계옥과

반지를 내놓으며 전국최초로
여성 국채보상운동에 참여한
남일동 폐물폐지부인회를 주도한 정경주,

기생 앵무로 알려진 염농산,
교육사업을 펼친 김울산등을 삶을 들려줍니다.

이정향/서울시
"국채보상운동에 여성분들이 많이 참여해 주셨다는것을 반지길을 통해 많이 알게 되었고요".

육현분/서울시
"여성들이 가장 많이 운동하셨던 대구에 와서 반지길, 눈썹길 현장을 보면서 이야기를 들으니까 더 현실감이 느껴졌고".

대구여성가족재단은 근대 여성교육과
독립운동등 그동안 잘 아려지지 않았던
대구 근대여성 인물 30여명을 발굴해
반지길 탐방로를 개설했습니다.

올해부터 일반인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탐방투어를 운영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20여차례 4백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최세정 /대구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
"여성인물들로만 길을 만들수 있었다는것에 반응이 좋았고 올해는 20팀 참여, 일반시민은 물론 특히 청소년들에게 굉장히 인기가 많습니다".

반지길이 대구근대골목투어와 함께 대구근대여성들의 진취적인 정신을
체험하는 역사공간으로 알려지면서
타시도에서도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tbc이혁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