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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안경점 폐수' 해명까지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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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정
jp@tbc.co.kr
2017년 08월 29일

이번 계란 파동으로
정부의 식품안전에 대한
불신이 더 커졌는데요.

환경문제도 마찬가집니다.

환경부는 안경점 유독성 폐수를
몰랐다고 했지만
사실은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고
TBC 보도를 반박하는 해명자료를 냈다가
하루 만에 번복했습니다.

박정 기잡니다.

<cg>TBC가 입수한
대전의 한 안경 렌즈 공장의 폐수 배출 허가섭니다.

렌즈를 연마하는 과정에서
맹독성 발암물질인 디클로로메탄과
클로로포름 등 다량의 유해 물질이
배출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허가 담당자]
"특정(수질오염물질)이 나오면 허가 시설로 해서
그 물질에 대해서도 처리를 해서 내보내야 하거든요. (안경 알 공장은) 구리나 폼알데하이드, 폴루엔 같은 게 일반적으로 나오네요."
<그런 게 나오니까 관리를 해서 배출하도록 되고 있다는 거죠?> "예."

환경당국이 이 허가서를 발급한 건 1999년.</>

2005년 렌즈 연마폐수를 조사할 때
안경 렌즈 연마 폐수의 유독성을
몰랐다는 환경부의 설명은 거짓말입니다.

[브릿지]"2013년 환경당국의 허가를 받은 경남 양산의 또 다른 안경 알 공장도 연마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성 폐수를 자체 처리해 방류하고
전북의 한 업체는 폐수 전량을
아예 외부시설에 위탁처리하고 있습니다.

렌즈를 대량 생산하고 연마하는 업체들은 이미 수십 년 전부터 맹독 성분 배출에 대한
배출 허가를 받아온 겁니다."[/]

환경부의 거짓말은 TBC 취재와
보도 과정에서도 이어졌습니다.

환경부는 안경원 폐수 조사 결과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반박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그렇지만 TBC와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
연마폐수 성분 분석 자료를 제시하자
두 시간 만에 유해물질 검출 사실을 인정하는
오락가락하는 행태를 보였습니다.

TBC 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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