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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 아파트값, 투기과열지구 이전 수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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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17년 10월 13일

대구 수성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거래는 주춤해졌지만
아파트 값은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전 수준으로
다시 회복됐습니다.

분양시장 과열이 규제지역 밖으로
번지는 풍선효과까지 나타나면서
부동산 규제 약발이 다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용우 기자입니다.

대구시 범어동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달 5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매도, 매수 문의가 실종된
이른바 거래절벽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태영/부동산 공인중개사
"매수 거래가 없는 실정입니다. 문의도 많이 줄었고, 자금출처 및 입주계획서를 3억원 이상 주택에 대해 제시를 해야 되니까
그런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TR] 지난달 수성구의 분양권 거래량은 40건,
두 달 전에 비해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숨 죽인 듯한 시장의 모습과는 다르게
아파트값 상승세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CG] 주춤하던 수성구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추석 연휴를 지나면서 0.26% 오르며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전 수준으로 돌아섰습니다.

저금리 기조와 자금 유동성이 풍부한데다
수급 불균형에 따른 매도자들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됩니다.

강여정/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
"대구 전체가 약 0.22%, 수성구는 0.43%로 나타났습니다. (투기과열지구) 지정 전 같은 기간보다는 상승폭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가을 이사철 실수요로 인해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규제에서 벗어난 중남구와 동구를 중심으로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분양시장 과열이 다른 지역으로 넘어가는
풍선효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파트 값이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정부의 추가 대책에
시장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tbc 김용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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