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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업체 비리 횡행..유령 입찰경쟁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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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정
jp@tbc.co.kr
2017년 10월 23일

앨범 제작업체들이
불탈법이 판을 치고 있다는 기사
얼마전에 전해 드렸는데요.

일선 학교의 앨범 제작사업을
조달 방식이 아니라
개별 입찰에 맡기면서
엉터리 실적에 유령업체까지
대거 입찰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정 기잡니다.

올 초 대구의 한 공립고등학교
졸업 앨범 입찰에 160개 기업이 응찰했습니다.

천 8백만 원 남짓한 사업을 놓고
경쟁률이 치열해 보이지만
알고보니 낙찰 확률을 높이기 위한
유령업체가 상당숩니다.

정직하게 입찰에 참가하는 업체는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좁니다.

[앨범 제작업체 단체 관계자]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입찰제도를 시행하니까
사업자 등록증 한 장 자체가 로또 복권 한 장이 되는 거예요. 업자들이 그냥 무조건 허위로 내 보는 거예요. 걸려도 제재가 없어요. 안 걸리면 한 건 하는 거고."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입찰을 권장하고 있지만
이를 악용한 입찰 참가자들이
늘고 있는 겁니다.

대구교육청은 부정 업체의 제재를 강화하고
공문서 진위 여부를 사전 확인하는 절차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희규/대구시 교육청 행정회계과]
"앨범 실적 증명에 대한 범죄가 나타나고 있는데,
내년에는 계약 담당자들이 실적 증명을 공문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도록 지도를 하겠습니다."

학교와 업계 유착을 막기 위해 도입한
경쟁 입찰제도가 또 다른 부작용을
만들고 있습니다.
TBC 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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