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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대란 현실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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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이종웅
ltnews@tbc.co.kr
2017년 10월 20일

제한급수에 들어간
운문댐이 곧 취수 중단에 들어갈 것에 대비해
금호강 물을 끌어오는 방안이
정부에서 결정됐습니다.

하지만 금호강 취수는
빨라도 2월부터 가능할 전망입니다.

그 전에 운문댐 취수가 중단되면
시지지역 등 주민 38만명이
식수 대란을 겪게 됩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CG
달구벌대로 만촌네거리에서
만촌 2동과 월드컵 삼거리 주변
고산 2동 2천가구, 6천여명이 오늘부터[어제부터] 운문댐 물 대신 낙동강 물을 정수해 마시게 됐습니다.

운문댐 저수율이 18.9%로 떨어져
고산 정수장에서 수돗물 생산량을 하루 4천톤 줄였기 때문입니다.

[김배호--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노변 배수지 위치가 해발 154미터입니다.그리고
오늘 저녁 작업하는 만촌배수지는 해발 110미터입니다. 표고차 때문에 공급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스탠딩]
"운문댐 물 대신 낙동강 물을 공급하는 수계 조정은 모두 네 번 이뤄졌습니다. 대구시는 표고 차이로 더 이상 수계 조정을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 수계 조정이 이뤄진
오늘[어제] 금호강에 비상급수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이 정부 차관급 회의를 통과했습니다.

CG
금호강 경산시 취수구 옆에
새 취수구를 만든 뒤 2.6Km 떨어진 도수관로까지 관로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사업비 277억원 가운데
80%를 국비 지원합니다.

문제는 비상취수장 가동 시점입니다.

올 연말 완공한다는 대구시 입장과 달리 국토부는 공사를 최대한 당겨도 내년 2월에야 가동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운문댐의 취수 불가 시점은
내년 1월에서 2월 정도로 보는데
대구 경산 청도에 가뭄 경보가
내려진 만큼 시기가 당겨질 수 있습니다.

CG
그렇게 되면 표고 차이로
낙동강물을 공급할 수 없는
고산 1,3동과 안심 1,2,3,4동, 봉무동 등 13개동 38만여명이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하게 됩니다.

소방차 85대와 민간 급수차 2백대 등을 총동원해도 하루 공급 가능한
양은 천 2백톤, 이 지역 사용량 14만톤에 턱없이 부족합니다.

식수는 해결하더라도 생활용수는 공급할 방법이 없어 수돗물 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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