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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어린이 암매장 1년만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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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이종웅
ltnews@tbc.co.kr
2017년 10월 22일

4살 어린이가 숨진 뒤 불에 타
암매장된 사실이 1년 만에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보육원에 맡기겠다며 아이를 데려갔던 아버지의 예전 직장동료를 구속했습니다.

구속된 피의자는 아이를 암매장한 뒤에도
아버지로부터 보육료 명목으로 돈을 꼬박꼬박 챙겨왔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낙동강 구미 산호대교 아래 모래밭에서 4살
박모군이 백골 상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박군을 암매장한 이는 29살 안모씨,
박군 아버지 37살 박모씨와 세차장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였습니다.

안씨는 이혼해 아이를 혼자 키우던 박씨에게
지난해 10월 좋은 보육원에 맡겨준다며 데려간 뒤 박군이 사흘만에 숨지자 이 곳에 몰래 묻은 겁니다.

[스탠딩]
"피의자 안씨는 범행을 감추기 위해 박군을 이불로
싼 뒤 시너를 붓고 불까지 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안씨는 구미시내 한 모텔에 아이를 혼자 두고 일을 나갔다 돌아와보니 박군이 이미 숨져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모텔 관계자]
"부부간에 이혼을 했는가 싸움해서 그런가. 애를 데리고 다니면서 일을 하는게.."

안씨는 박군이 숨진 뒤에도 박씨로부터
매달 27만원씩 6개월간 보육비를 꼬박꼬박
챙겼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씨는 안씨가 1년 가까이 아이 있는 곳을 가르쳐주지 않자 지난 10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김기갑--칠곡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좋은 보육원에 데려가기 위한 것이 아니라 금전적인 이득을 취하기 위해 데려간 것으로 판단하고"

경찰은 안씨를 구속하는 한편 안씨가 박군의
죽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계속
조사하고 있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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