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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피해 복구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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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석
sprex@tbc.co.kr
2017년 11월 17일

포항 지진으로 주택 천여 동이 부서지면서
주민 천5백여 명이
집을 떠나 대피소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은
다가오는 추운 겨울을 어떻게 나야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박 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진앙에서 가까운 포항시 흥해읍의 한 아파트,
지진으로 큰 충격을 받아
건물 안전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유리창과 벽면이 부서지고 건물이 기울면서
위험해지자 3백여 가구에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경찰이 아파트 출입을 통제하면서
주민들은 잠시 집에 들어가
간단한 옷이나 살림살이를 챙겨나옵니다.

한 80대 할머니는 추운 겨울을 앞두고
언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걱정이 큽니다.

윤혜선/포항시 흥해읍
"빨리 고쳐지면 좋은데, 이게 어떻게 빨리 되겠어요. 하나 둘도 아니고. 걱정스럽네요."

포항시 장성동 1층이 주차장인 한 빌라는
기둥이 뒤틀리면서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 같습니다.

포항시 환호동의 한 빌라도
길가 담벼락이 무너져내리고 집이 기울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포항 지진으로 파손된 주택은
벌써 천여 동을 훌쩍 넘어섰고,
이재민도 천5백여 명이 발생해
흥해실내체육관을 비롯한 대피소 13곳에
임시 거처를 마련했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지진 관련 대책회의에서
재난안전특별교부세 40억 원이
우선 집행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지진 피해로 재입주가 곤란한 주민들을 위해
LH가 임시거주시설을 건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경북지사) 요청사항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재난안전특별교부세는 오늘 중에 40억 원을 일단 집행하겠습니다."

정부가 신속한 대책을 내놨지만
보금자리를 잃은 주민들은
아직도 겨울을 어떻게 날지 막막할 따름입니다.

TBC 박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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