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인상을 앞두고
대구 도심의 음식점과 커피 전문점에
종업원 대신 자동판매기가
등장했습니다.
인건비 부담에
이미 지역 주유소의 3분 1정도는
셀프 주유소로 전환됐는데요,
앞으로 업계 무인화 시스템 도입이
더 확산될 전망입니다.
권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구 동성로 한 패스트 푸드점,
입구에서 낯선 기계가 점원 대신 손님을 맞습니다.
터치 스크린을 보며 메뉴를 고르기만 하면
결제는 간편합니다.
<씽크 - 결제가 완료됐습니다!!>
커피전문점에도 직원이 없습니다
<브릿지>이 커피숍은 처음부터
무인을 컨셉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마치 ATM기처럼 생긴 무인 결제시스템으로 인건비를 줄인 겁니다.
<추승훈/대구시 관음동>
"아르바이트생이나 손님 사이에서 문제도 줄어들고 기다릴 필요도 없고요, 가격도 싸서 좋은 것 같아요.."
주유소 업계에서는 이른바
셀프 바람이 거셉니다.
이 주유소는 문을 연지 24년만에
셀프 주유소로 바뀌었는데, 3교대로 일하던
직원 4명을 내보냈습니다.
당장 내년부터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한 달 천만원에 달하는 인건비를 감당할
도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대구 지역 주유소
370여곳 가운데 셀프 주유소는 118곳, 올해에만 22곳이 셀프로 바뀌었습니다.
<변강식/00주유소 업주>
"셀프로 지금 돌아서려는 주유소들이 많죠..도소매든,기업이든
인건비를 어떻게 감당합니까?"
최저 임금 인상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무인 시스템을 도입하는 업주들이 늘면서
일자리 자체가 사라지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적지않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